여느때와 같이 책상에 앉아 휴대폰을 하고 있었다.
분명 해야할 일이 많았다.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에 대한 계획과 곧 있을 면접 준비 등...
그런데 이 일을 완벽히 하기 위해 계속 뒤로 미루는 나를 발견했다.
지금 당장 하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것같아
10분만 쉬면 에너지를 얻고 진짜 잘 해낼 수 있을것같아
라는 생각으로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미친듯이 내리며 휴대폰 속 가십거리에 절여져있는 나였다.
그렇게 미친듯이 휴대폰 속 세상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 오늘은 좀 덥네 싶어서 창문을 바라보았다.
마침 그때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가 불어왔다.
소울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쉼표라는 노래에서
'바람은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, 잎새가 떨어지는걸 눈여겨본적은 언제였죠' 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요즘 이 생각이 자주난다.
이렇게 따뜻한 날씨에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데, 나는 휴대폰 속 세상에만 갇혀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.
나 자신을 여러방식으로 자극하는건 좋지만 자신을 너무 책망하진말자..
미완성적인 삶에 익숙해지자.
시작부터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.
또 결심한다.
초고이기때문에 문장의 흐름이 부자연스럽고 생각의 변환이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.
초고는 초고대로 매력이 있음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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